소식지
♧ 2024년 10월 소식지 ♧
날짜 : 2024.11.24 작성자 : 전희자   |   조회 : 27
24년 10월 소식지(회).hwp
사랑터 회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510월이 되었습니다. 10월은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옛날부터 가을은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곡식과 풀들이 무르익어 가축들이 먹을거리가 풍부해집니다.
궁핍하게 생활하던 사람도 이 계절에는 여유롭게 생활할 수가 있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형제는 우애가 좋아서 항상 모든 일을 함께하였기에 농사도 같이 지어 똑같이 나누었습니다. 그 해 농사도 잘되어 추수한 쌀도 넉넉하였고 우애 좋은 형제는 쌀을 사이좋게 똑같이 반씩 나누었습니다.
추수를 마치고 그날 저녁, 잠자리에든 형은 반씩 나눈 쌀가마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이미 가정을 꾸려서 아이들도 있고 하지만 동생은 이제 가정을 이루려면 기반도 닦아야 하고 결혼하려면 돈도 더 많이 필요할 텐데 이렇게 반씩 나누는 것은 불공평한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한 형은 지게를 지고 곡간에 있던 쌀가마를 동생네 곡간으로 몰레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자리에 누운 동생도 그날 저녁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형은 식구도 많아서 밥도 많이 먹고 아이들 키우려면 앞으로 돈도 많이 들 텐데 혼자서는 내가 형과 똑같이 나눈 것은 크게 잘못한 거야!’ 이렇게 생각한 동생도 지게를 지고 자신의 창고에 있던 쌀가마를 형님네 창고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서로의 곡간을 확인한 형제는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어제 그렇게 옮겼는데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지? 내가 꿈을 꾸었나? 오늘 저녁에는 꼭 옮겨 놓아야지이렇게 생각한 형제는 그날 저녁도 열심히 지게를 지고 서로의 곡간에 쌀가마를 날랐습니다. 이튿날이 되었습니다. 그날도 형제는 자신들의 곡간에 똑같은 수의 쌀가마가 쌓여있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삼 일째 되는 날, 때마침 보름달이 떠서 가을 들녘을 환히 비추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곡간으로 향하던 두 형제는 쌀가마를 지고 나오던 길에 딱 마주쳤습니다. 그제야 그동안 서로의 곡간에 쌀가마가 똑같았던 이유를 알게 된 두 형제는 지게를 벗어놓고 달려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분명 두 형제에게서는 무엇하나 변한 것은 없습니다. 쌀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수고에 대한 어떤 보상도 없습니다. 오히려 냉정히 보자면 헛수고에 불과했지만 이 둘은 분명 누구보다 행복할 겁니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그 무엇도 부러울 것 없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이 마음이 만나는 순간 이 둘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형제간에 우애 있게 나보다 형을 나보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이 두 형제는 평생 사이좋은 형제로 잘 지냈다는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 책에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올해 가을에는 사랑터 회원님들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사랑을 나누셔서 서로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터 이 명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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