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19년 10월 소식지입니다.
날짜 : 2020.02.06 작성자 : 전희자   |   조회 : 1400
10_sarangter_letter.pdf
사랑터 회원님들 안녕하셨습니까 ?

10월에 접어들어 만추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이달에는 사랑터 사무실 부근 가볼만 한 명소로 청계천을 소개하겠습니다.
봉사활동 마치고 청계천에서 산책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청계천(淸溪川)은 서울 시내에 있는 지방하천으로, 한강 수계에 속하는 중랑천의 지류입니다. 발원지는 종로구 청운동에서 남으로 흐르다가 청계광장 부근에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서울의 전통적인 도심지를 가로지르다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옆에서 중랑천으로 흘러듭니다. 발원지에서부터 본류의 길이는 10.92 km입니다.
청계천은 비가 적은 봄, 가을은 대부분 말라있는 건천 (乾川)이었던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우기에는 조금만 비가와도 물이 넘쳐 홍수가 날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조선시대 청계천 주변에는 민가가 밀집해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가옥이 침수되거나 다리가 유실되고 익사자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조선초기 도성 건설사업과 함께 배수를 위한 물길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큰 사업이었습니다. 마침내 1411년(태종11) 12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임시기구로 '개천도감(開渠都監)'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하천의 양안을 돌로 쌓고, 광통교, 혜정교 등 다리를 돌다리로 만들었습니다. '개천(開川)'이라는 말은 '내를 파내다'라는 의미로 이때의 개천 공사를 계기로 지금의 청계천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해방후 수많은 피란민과 월남한 사람들이 서울로 몰려들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청계천 전면 복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도시 미관을 좋게 하는 것 외에 도로가 부족한 현실에서 교통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1958년 시작된 복개 사업은 1977년에야 전면 복개가 마무리됐을 정도로 장기간 이뤄졌습니다. 1976년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청계고가도로까지 개통돼 하천으로서 청계천은 완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2002년 서울시장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청계천 복원 가능성이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청계고가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점검 결과 붕괴의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한 상태였다.
2003년 7월 1일에 청계고가도로의 철거를 시작,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부터 성동구 신답 철교에 이르는 약 5.84km의 구간을 복원하는 공사가 2005년 9월 30일에 완료되었다.
복원된 청계천에 흐르는 물은 잠실대교 부근의 자양취수장에서 취수한 한강물과 도심의 지하철역 부근의 지하수를 정수·소독 처리하여 하루에 40,000 세제곱미터씩 인공적으로 방류하는 형태로 하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의 긍정적 평가는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이 되었으며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환경개선은 우선 대기 질 개선과 소음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열섬현상이 약화되었고, 음이온 발생량이 일반 도심지역의 발생량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복원 전(98종)의 6.4배에 이르는 626종(식물 308종, 어류 25종, 조류 36종)으로 증가하였으며, 특산종인 참갈겨니·참종개·얼룩동사리 등과 깝작도요·알락오리·도롱뇽 등의 서식이 확인 되었습니다. 서울의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청계천은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의 휴식공간이며 시민들의 걷기 운동 명소가 되었습니다. 사랑터 회원님들 청계천에는 각종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구경거리로도 훌륭합니다. 가족 분들과 함께 청계천을 거닐며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보시기 추천 드립니다.


사랑터 이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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