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보도자료
세계일보 1996. 6. 3 [차 한잔 나누며] “나를 기다리는 눈빛 외면 못해… 봉사가 천직”
날짜 : 2016.06.07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4277

“주변의 불쌍한 사람에게 보다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 1년 앞당겨 명예 퇴직을 했다. 직업 공무원은 생계의 수단이었다면 봉사는 나의 천직이다.”

경찰관으로 35년간 봉직하다 2014년 6월 경기도 남양주경찰서 평내파출소 지구대장을 끝으로 제복을 벗은 이명우(60)씨는 ‘봉사하는 삶’ 그 자체다. 경정으로 퇴직한 이씨는 얼마 전부터 한국청소년 육성회 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선도 캠페인,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캠프 개최 등이 그의 일이다.

1979년 경찰에 투신한 이씨는 봉사와 나눔의 단체인 사단법인 ‘사랑터’를 이끌었다. 이씨가 공무원이라 사단법인의 이사장을 맡을 수 없어 이씨의 은사이며 친구인 성균관대 박승희 교수(60·사회복지학)가 이사장을 맡았다.

사랑터 회원은 200여명에 달하며 대부분 회사원, 자영업자들이다. 이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간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그의 봉사정신에 탄복해 자발적으로 가입했다. 봉사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외부의 도움 없이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한다.
 

 

봉사단체 사랑터를 이끌고 있는 전직 경찰관 이명우씨가 3일 서울 을지로 3가 사무실에서 “봉사는 측은지심의 시작”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다.
하상윤 기자

 

세계일보 기사 보기

 

 

이전글 MBC방송 2010년 10월 21일 경찰의 날 오후9시 뉴스
다음글 “6개월 시한부 받고 ‘산다면 봉사’ 결심… 벌써 30년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