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2021년 8월 소식지 *
작성자 : 전희자 조회 : 315
사랑터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1년 8월입니다.
무더위 복날이 다가옵니다.
복은 아시다시피 1년에 3번이나 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복날이 있는 달의 찌는 듯한 더위를 ‘복달임’ 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다는 말이 ‘복달임 한다‘ 입니다.
만성적인 영양 부족에 시달리던 과거에 조상님들은 복날을 기회 삼아 단백질과 지방 보충을 꾀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탄수화물과 섬유질 중심의 식생활을 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은 영양가가 아주 높지만 가축을 길러서 얻기에는 인구에 비해 부족한 초지와
사료작물 재배의 한계 등으로 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복날을 기회 삼아 이런 영양을 더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제사를 모시는 것도 후손이 평소 먹기 어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더운 날씨 작열하는 태양, 높은 습도는 인간을 지치게 만듭니다.
춘궁기를 견디느라 선조들은 최악의 영양 상태로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여름에는 더군다나 농사일이 엄청나게 늘고 김매기도 많아집니다.
체력을 보강할 시기이기도 했지요. 우리가 알듯이 보신탕이라고 나중에 바꿔 부르던
구장(개장국) 닭고기 등이 보신용으로 쓰였습니다.
개장국을 못 먹는 이들은 육개장으로 대신했지요.
하지만 소는 곧 ‘경운기’라 함부로 잡을 수 없어 육개장은 과거에 크게 유행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현대인은 복날이면 자연스레 닭을 떠 올립니다.
닭은 빨리 자라고 평소에 보급이 쉬워서 접하기에 가정 좋은 육류였습니다.
놓아기르면 스스로 먹이를 먹기도 하고요. 그럼 우리 조상들도 삼계탕을 드셨을까요?
조선시대 닭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삼을 구하기 힘들뿐더러 비쌌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그야말로 황금에 비견되었습니다.
그래서 황기 같은 약초나 말려 보관하던 대추 등을 넣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국내에 양계 붐이 일고 서양에서 저렴한 사료가 많이 수입되면서
닭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그 무렵부터 시중에 삼계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삼계탕이 아니라 ‘계삼탕’이라 불렀습니다.
사실 아주 작은 삼이나 미삼을 넣는 것이라 닭이 먼저인 계삼탕이라 부르는데 맞는 듯합니다.
아마도 식당 주인들이 삼계탕이라고 작명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름만 들어도 보양의 느낌이 강해져서 잘 팔렸을 테니까요.
삼계탕은 뚝배기에 쏙 들어가는 작은 닭이 공급되면서 뚝배기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양계장에서 복날을 겨냥해 크기가 적당한 종을 선별해 식당에 공급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기 삼계탕으로 몸보신 하시고 건강 잘 지키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이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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