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2021년 3월 소식지 *
작성자 : 전희자 조회 : 336
사랑터 회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1년 3월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기온이 높아지고 있고,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꽃샘추위가 꽃 소식을 시새움 하고 있습니다. 그간 봄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많이 나왔습니다. 봄처녀, 봄비, 봄날의 기억, 봄의 서막, 봄의 미소, 어느 봄날, 봄봄봄, 봄이 온다면, 봄의 맛, 봄의 엔딩 등 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봄노래가 무엇인지 조사를 했는데 압도적 1위를 했던 노래가 가수 백설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 였습니다. ‘봄날은 간다’는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로 녹음이 되어서 한국전쟁이후 1954년에 새로 등장한 유니버셜 레코드에서 첫 번째 작품으로 소개되었습니다.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안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봄의 기쁨보다 슬픔을 노래했습니다. 멀리 떠난 남편을 그리는 여인의 마음을 시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노랫말 중 ‘연분홍’이란 표현은 새색시임을 짐작케 합니다. 노래가 나온 시기로 볼 때 6·25전쟁이 한창일 무렵 막 결혼한 젊은 여인이 군에 간 신랑을 그리워하며 부른 애상곡(哀傷曲)이자 사부곡(思夫曲) 같기도 합니다. 음반이 나온 1953년은 전쟁 막바지로 그해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맺어졌습니다.
‘봄날은 간다’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토속적·향토적입니다. 옷고름, 성황당, 청노새, 역마차 등의 단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란 첫 구절부터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봄날의 찬란함과 인간의 허무한 심정을 대비시키면서 한국적 정서를 잘 드러낸 절창으로 평가받습니다. ‘같이 울고 같이 웃던’ 임이 떠나고 나서 체념하듯 ‘봄날은 간다’고 말하는 대목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그런지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따라 울던∼’ 구절에선 왠지 모르게 울컥해집니다.
올 봄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어렵고 말을 하지 못하게 마스크로 입을 막고 살아야 하며 가족 친지들과 만남에 인원수 제한으로 적막하고 어려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련한 봄날에 추억을 시적으로 표현한 ‘봄날은 간다’ 노래 즐기시면서 따뜻한 봄날의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사랑터 이 명 우 드림
(일부 내용은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
첨부파일 21년 3월 소식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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