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2020년 11월 소식지 *
작성자 : 전희자 조회 : 637
* 2020년 11월 소식지 *

사랑터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0년 11월이 되었습니다.
금년 2020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이 다닐 수가 없게 되다보니까. 서로 만나기도 어렵고, 모든 산업에 불황이 닥쳐서 경영에 어려움으로 폐업을 하는 업체가 늘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 삶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이야기가 살아가면서 주된 대화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영향이 크고 직장이나 가정마다 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이 크시겠지만 밖에 나가 놀지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 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생각이 듭니다.
집안에 갇혀서 있다 보니 말 안 듣고 말썽부린다고 혼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동화작가 이지훈님이 쓰셨습니다. 어느 가정이나 어린이 들이 있는 가정은 같은 사정일 것으로 생각이 들어 ‘좋은 생각’에 실린 동화작가 이지훈 선생님의 ‘조금 더 인내’ 라는 제목의 글을 옮겨봅니다.

‘조금 더 인내’
‘왜 사랑으로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하지 못했을까?’ 늦은 밤 후회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만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는 하늘이자 땅이고 세상 그 자체다. 때론 전능하신 신이다. 그런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자신에게 정색하며 화를 낸다면? 아이는 아마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기분일 테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면 부모님의 평온은 내게 행복이었고, 부모님의 불화는 재앙이었다. 그 기억을 잊고 순간의 기분을 다스리지 못해 아이에게 나쁜 감정을 배설하다니, 어른도 한 번 말해서는 듣지 않는데, 아이는 지극히 아이다울 뿐인데, 간혹 내가 조금 피곤하고 지쳤다는 이유로 아이를 감정의 배설구로 삼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너무 힘들어서 때론 감정을 드러내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그때 아이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내는 배설구가 되어 버린다. 그런 아이의 정서가 온전하길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아이는 절대적으로 약한 존재다. 내가 조금 더 편해지려고 아이를 이해하려는 수고를 놓으면 아이가 어른을 이해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알면서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수시로 반성하고 이이에게 사과한다. “아까 화내서 미안해, 아빠가 순간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어, 정말 미안해.” 다섯 살 딸이 대답했다. “괜찮아 아빠, 난 아빠가 화를 내도 아빠를 사랑해요. 그냥 그런 행동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뿐이야”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 듯해서, 나보다 더 어른 같아서, 내게 기회를 준 것에 고마워 울컥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너그럽고 강한 인내심을 지녔다. 그렇게 아이에게 배운다. 더 늦기 전에 이 소중한 시간에 더욱 충실하자고 더 사랑하자고 마음먹었다. 이지훈님 (동화작가)
사랑터 이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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