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2022년 11월 소식지 *
날짜 : 2023.02.04 작성자 : 전희자   |   조회 : 194
22년 11월 소식지.hwp
사랑터 회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211월이 되었습니다. 11월이 되면 늦가을 정취 속에 낙엽이 떨어지고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이 들어 있어서 겨울의 문턱에 들어가는 절기입니다.
금년 117일은 입동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24절 기중 19번째 절기이기도 하지요. 비가 온 뒤에는 추어지는 날씨가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지는, 자연이 섭리가 신기하기도 합니다. 설 입()과 겨울 동()이란 한자가 만난 입동 뜻은 겨울이 시작된다’.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아직 가을인 것 같은데 호시탐탐 고개를 들이미는 겨울을 느낄 수 있어 가을과 겨울이 싸우는 계절이라는 재미난 말도 있습니다. 보통 입동은 양력으로 117일과 8일 전후라고 하는데요. 음력으로 따지면 10월경이라고 합니다. 첫서리가 내리는 상강 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의 한가운데에 입동이 있다고 하니 어떤 계절인지 느껴지시지요.
우리네 조상들은 입동 이후에 3개월을 겨울로 여겨 입동이 지나면 김장을 해야 한다.’는 등 겨울을 나기위한 준비로 분주합니다.
입동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입동 김장일 정도로 입동 김장은 오해 전부터 내려오고 있는 입동 풍습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입동 무렵이면 입동 김치를 하기 시작하는데, 입동 전후 5일 내외로 담근 김치의 맛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동 음식에 웬 우유? 하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과거 우유는 귀한 분이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10월부터 정월까지 풍속으로 내의원에서 임금님에게 우유를 드시게 하였답니다. 입동이 오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뜻으로 임금에게 우유를 바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완전식품이라는 우유! 그 당시 겨울철 튼튼한 보양식으로 여겨졌다고 하니, 우유를 안 드시는 분들도 입동날 하루는 우유 한 컵씩 마셔보세요.
입동 음식에는 추어탕이 들어 있는데 추어탕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보양식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먹는 음식이지요. 추어탕은 입동 음식으로 유명한 음식인데요. 입동 무렵 추어탕을 먹었던 이유가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가 입동 무렵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고 미꾸라지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울 추위로부터 몸을 든든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엔 입동쯤 잡은 추어탕을 대접하고 나눠 먹으며 이웃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날씨가 중요했던 과거 농경문화에서는 각 절기마다 날씨를 점치는 여러 풍습이 있어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입동엔 농사 점과 더불어 날씨점을 치는 입동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제주도 지역에는 입동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 해 바람이 심하게 불 것이라 예상했고 , 전남지역에선 입동 날씨를 보고 그 해 추위를 예상했다고 합니다.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날씨가 추우면 그 해 겨울 역시 크게 추울 것으로 믿었다고 하니 과연 올해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궁금해집니다. 겨울이 시작 된다는 말은 무서운 추위도 함께 시작된다는 얘기인데요. 입동은 겨울을 준비하는 절기이기도 하니 겨울을 든든하게 날 수 있는 패딩 하나 준비하시지요.
입동 즈음에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땅속으로 굴을 파고 나무들은 영양분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잎들을 떨어뜨린답니다. 동 식물이 겨울을 준비하는 날인 입동! 사랑터 회원여러분들도 든든한 겨울 채비를 하셔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이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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